탈당 선언 이후,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결백을 주장한 김남국 의원.
거액 코인 논란의 배후로 수사기관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.
[김남국 / 무소속 의원 (유튜브 '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') :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실정들을 전부 다 이 이슈로 덮어버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수사기관에서 또는 국가기관 어디에서 이것을 흘린 것은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.]
김 의원은 앞서 처음 입장문을 냈을 때에도 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건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주장했는데요.
누구도 김 의원에게 코인을 사라고 한 적 없다며 반박했던 한동훈 장관, 어제 국회에 출석해 이렇게 김 의원의 주장을 꼬집었습니다.
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: (김남국 의원이) 계속 제 작품이라고 하시는 거 말씀하시는 거죠? 계속 그러고 계시는데요. 민주당이 뭐만 있으면 저나 검찰 탓하는 게 하루 이틀은 아니니 국민들께서 익숙해지셨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번처럼 김남국 의원이 몰래 코인을 하다가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지 왜, 저도 참, 궁금합니다.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남국 의원이 국회에서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 하신 거 빼고는 연관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.]
당 안팎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
김 의원은 국회 법사위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.
이준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
[기자]
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만큼, 관련 상임위인 법사위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 나온 데다,
[정점식 / 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, 국민의힘 : 김남국 의원에게 촉구합니다. 역대급 딴짓으로 더 이상 국회 법사위를 욕보이지 마시고, 하루빨리 법사위원직을 사임해 주기 바랍니다.]
방송 출연 직후 친명계 의원한테서조차 "아무것도 하지 말라"는 조언을 받을 정도로 비판 여론이 거센 점을 고려한 행보로 보입니다.
국민의힘은 상임위 중 코인 거래가 몇천 원에 불과하다는 김 의원이 주장이 거짓이라며 비판했고,
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하자고 주장한 정의당은 소속 의원들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권익위에 제출하며 압박했습니다.
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탈당 다음 날 곧바로 강성 지지층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가서 거짓말 퍼레이드... (중략)
YTN 김대근 (kimdaegeun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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